솔직히 올해 기아 타이거즈 2연패 가능할 것 같냐?

선녀와난입꾼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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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기아 우승하는 거 보면서 진짜 소름 돋았는데 올해도 이 기세가 이어질지가 최대
관건인 듯함. 팀 분위기 자체가 이범호 감독 오고 나서 확실히 유연해진 느낌이라 선수들도
신나서 야구하는 게 눈에 보임. 꽃범호 리더십이 생각보다 팀에 잘 녹아든 것 같아서 일단
팀 케미는 걱정 안 됨.

근데 냉정하게 보면 올해 시즌도 절대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음. 일단 김도영은 이제 거의
리그 지배자 수준이라 딱히 걱정은 안 되는데 나머지 타선이 작년만큼 미친 듯이 터져줄지가
의문임. 최형우 형님 나이도 있고 나성범도 부상 없이 풀타임 소화해줘야 계산이 서는데 그게
참 말처럼 쉽지 않음.

투수진도 제임스 네일 재계약한 건 진짜 신의 한 수라고 봄. 작년에 턱 부상 당했을 때
진짜 가슴 철렁했는데 다시 돌아와서 던지는 거 보면 멘탈이 그냥 괴물 수준임. 근데 국내
선발진이 좀 더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줘야 함. 양현종이야 늘 제 몫 해주지만 영건들이 한
단계 더 스텝업 해줘야 진정한 2연패 각이 나옴.

다른 팀들 보강하는 거 보니까 올해 리그 평준화가 엄청 심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듬. 한화도
돈 엄청 쓰면서 전력 보강했고 삼성이나 LG도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들 채우려고 혈안이 돼
있잖아. 기아가 전력 유지는 잘한 편인데 상대 팀들이 기아만 만나면 이 악물고 덤빌 거라
작년보다 훨씬 빡셀 거임.

개인적으로는 불펜진 과부하가 좀 걱정되긴 함. 작년에 필승조들 너무 많이 던진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시즌 초반에 체력 안배 잘해주는 게 중요할 듯. 이범호 감독이 선수 관리
잘해주기로 유명하긴 한데 장기 레이스 가면 또 변수가 워낙 많으니까 끝까지 가봐야 앎.

그래도 기아 팬 입장에서 지금 이 전력이면 최소 가을야구는 무조건 깔고 가는 거고 우승권
도전도 충분함. 김도영이 올해 40-40 도전한다는 소리 들릴 때마다 벌써부터 심장이
뛰는데 이게 진짜 현실이 되면 대박일 듯. 진짜 제발 부상만 조심하자. 우승 맛 한번
보니까 이제 눈이 높아져서 웬만한 성적으로는 만족이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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