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야구 보다가 사리 나오겠네 올해는 좀 다르냐

벼랑위의당뇨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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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두산 야구 보면 진짜 기가 찬다. 예전의 그 끈질긴 곰탱이들 어디 갔는지 모르겠음.
이승엽 감독 오고 나서 뭔가 획기적으로 바뀔 줄 알았는데 솔직히 전술이나 선수 기용 보면
아직도 의문부호 백만 개임.

작년에도 가을야구 겨우 턱걸이로 가긴 했지만 그게 진짜 실력인지 아니면 다른 팀들이 못해서
간 건지 팬들도 다 알잖아. 솔직히 양의지 없었으면 진작에 밑바닥 구르고 있었을 텐데 의지
형님 나이 생각하면 언제까지 이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답답함.

김재환도 에이징 커브가 온 건지 방망이 헛스윙 돌 때마다 내 속이 다 타들어감. 예전처럼
시원하게 잠실 담장 넘기던 포스는 어디 가고 자꾸 변화구에 배트 나가는 거 보면 한숨만
나옴. 중심 타선에서 해줘야 할 애들이 이러니까 경기가 맨날 깝깝하게 흘러가는 듯함.

외인 투수들은 왜 매년 이 모양인지 모르겠네. 이름값 보고 데려오면 부상으로 눕거나 아니면
구속 안 나와서 탈탈 털리는 게 일상임. 이번에 새로 온 애들도 영상으로 볼 때는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막상 잠실 마운드 올라오면 어떨지 뚜껑 열어봐야 알 것 같음.

근데 또 웃긴 게 두산 종특이 시즌 초에 욕 뒤지게 먹다가 날 더워지면 귀신같이 치고
올라오는 거긴 함. 허경민이나 정수빈 같은 베테랑들이 중심 좀 잡아줘야 하는데 얘네들도
이제 슬슬 나이가 있으니까 체력 관리가 관건일 거 같네.

신인급 애들 중에서 좀 터져줘야 할 텐데 김택연 말고는 딱히 확실하게 눈에 띄는 애가
없어서 걱정임. 야수 쪽에서도 세대교체 말만 몇 년째인데 아직도 30대 중후반 형님들이
주전 박혀 있는 거 보면 미래가 좀 어둡긴 해. 투수진도 사실상 불펜 과부하 걸리기 직전인
것 같고.

그래도 어쩌겠냐 욕하면서도 유니폼 챙겨 입고 잠실 나가는 게 우리 같은 곰빠들 운명이지.
올해는 제발 변비 야구 좀 그만하고 시원시원하게 점수 좀 냈으면 좋겠음. 솔직히 우승까지는
기대도 안 하니까 가을야구 가서 이름값이라도 제대로 하는 저력 좀 보여주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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