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면 연리리 드디어 먹어봤는데 이거 물건이네

눈치게임실패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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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뮤에서 심우면 연리리 이야기가 자꾸 보이길래 나도 참다 참다 드디어 사서 먹어봤음.
솔직히 처음에는 가격 보고 무슨 라면이 이렇게 비싸냐고 속으로 욕부터 박고 시작했거든.

근데 막상 조리하려고 봉지 뜯어보니까 확실히 일반적인 저가형 라면들이랑은 결이 좀 다르긴
하더라. 스프 양이나 건더기 퀄리티가 딱 봐도 공들인 티가 나서 이때부터 살짝 기대감이
올라갔음.

냄새부터가 일반적인 라면의 그 인공적인 맵고 짠 향이 아니라 진짜 진한 고기 육수 향이 확
올라옴. 주방에 냄새 퍼지는데 이건 무조건 밥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고.

국물 한 모금 마셔보니까 와 소리가 절로 나옴. 이게 진짜 인스턴트 국물 맞나 싶을 정도로
깊이가 장난 아님. 연리리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처럼 되게 묵직하면서도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라 신기했음.

면발도 칭찬해주고 싶은 게 국물을 싹 머금으면서도 식감이 끝까지 살아있음. 보통 프리미엄
라인들 보면 면이 금방 퍼지거나 국물이랑 따로 노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조화가 꽤 훌륭함.

물론 가격 생각하면 가성비가 좋다고 말하긴 좀 어렵지. 요즘 물가가 미쳤다지만 라면 한
그릇에 이 돈 태우는 게 맞나 싶긴 함. 근데 맛만 놓고 보면 웬만한 식당에서 파는
고기국수보다 낫다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임.

매일 먹기엔 부담스럽지만 주말에 좀 특별하게 한 끼 때우고 싶을 때나 해장 제대로 하고
싶을 때 무조건 생각날 것 같음. 자극적인 거 싫어하고 깊은 맛 좋아하는 사람들은 환장할
맛임.

아직 안 먹어본 사람 있으면 큰맘 먹고 한 번쯤은 도전해볼 만함. 돈이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아 이래서 비싸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 테니까. 나도 조만간 몇 개 더 쟁여둘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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