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라요 경기 진짜 이젠 좀 편하게 이기면 안되냐

오늘도버틴다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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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바르샤 팬 입장에서 라요 원정이나 홈 경기나 잡힐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답답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함. 지난 몇 년 동안 라요한테 승점 드랍한 거 생각하면 진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판인데 이번엔 감독도 바뀌고 분위기 달라서 좀 기대되긴 함.

한지 플릭 오고 나서 확실히 팀이 체력적으로나 압박 면에서 단단해진 느낌은 있는데 라요
특유의 그 늪 축구가 진짜 무서움. 얘네는 꼭 바르샤만 만나면 갑자기 엔진이라도 단 것처럼
미친듯이 뛰는데 그거 받아내다가 뒷공간 털리는 그림이 자꾸 그려짐.

그래도 요즘 라민 야말 폼 보면 이건 뭐 거의 축신 강림 수준이라 믿음이 가긴 함.
어린놈이 어쩜 그렇게 노련하게 공을 차는지 보면서도 안 믿길 때가 한두 번이 아님. 거기에
다니 올모까지 가세해서 공격진 무게감은 확실히 예전보다 좋아진 게 팩트임.

근데 문제는 항상 수비 집중력인 듯함. 플릭이 라인 엄청 높게 잡고 하프라인 너머까지
압박하는 건 좋은데 라요처럼 역습 한 방 있는 팀들한테는 이게 독이 될 수도 있거든. 한
번 삐끗해서 뒷공간 열리면 바로 1대1 찬스 내주는 거라 경기 내내 심장 쫄깃할 거
생각하니 벌써 피곤함.

레반도프스키도 슬슬 결정력 다시 올라오는 것 같아서 다행이긴 한데 얘도 나이가 있다 보니
풀타임 뛰면서 라요 수비수들이랑 몸싸움 이겨낼지 모르겠음. 솔직히 이번 경기는 다득점
기대하기보다는 그냥 꾸역승이라도 좋으니까 승점 3점만 확실히 챙겨왔으면 좋겠음.

라요 홈구장 그 특유의 좁은 느낌 때문에 우리 애들 패스 길 안 보이고 고전할 게 뻔히
보임. 그래도 이번엔 진짜 다를 거라고 믿어본다. 만약 이번에도 라요한테 덜미 잡히면 이번
시즌 우승 경쟁 초반부터 꼬이는 거라 무조건 잡아야 함.

내 생각엔 2대1이나 1대0 정도로 간신히 이길 것 같은데 너네 생각은 어떠냐. 설마 또
비기거나 지는 시나리오는 아니겠지. 제발 이번만큼은 속 시원하게 골 폭풍 몰아치고 압승하는
꼴 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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