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오늘 서울 광주전은 전술 변태들의 싸움 그 자체였음

퇴사마렵다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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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이랑 광주 경기는 진짜 K리그 팬이라면 안 볼 수가 없는 매치업이었음. 김기동이랑
이정효, 리그에서 전술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양반들이라 경기 전부터 커뮤니티 민심 장난
아니게 기대되더라.

역시나 뚜껑 열어보니까 전술 싸움이 무슨 체스 두는 것처럼 치열했음. 서울은 확실히 시즌
초반보다 조직력이 많이 올라온 게 체감되더라. 수비 라인 안정감도 생겼고 빌드업도 예전의
그 답답한 모습이 아니라 훨씬 매끄러워졌음.

반면에 광주는 여전히 이정효 색깔이 진하게 묻어나서 보는 맛이 있더라. 압박 강도가 장난
아니라서 서울 선수들이 후방에서 공 돌릴 때 당황하는 모습도 꽤 보였음. 근데 광주는 항상
그놈의 결정력이 문제인 것 같아.

몰아칠 때 확실하게 골을 박아줘야 하는데 실속이 없으니까 보는 내가 다 안타까움. 점유율은
광주가 가져가는 시간이 꽤 있었는데 결국 마지막 한 끗이 부족해서 경기가 꼬이는
느낌이었음.

린가드 움직임도 이제는 완전히 적응한 수준을 넘어선 느낌임. 그냥 이름값으로 설렁설렁 뛰는
게 아니라 진짜 팀에 녹아들어서 유기적으로 움직여주더라. 공간 찾아 들어가는 거나 패스
넣어주는 거 보면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

전체적으로 수준 높은 경기였고 솔직히 이 정도 퀄리티면 K리그 흥행 인정해야 한다고 봄.
서울이 이대로 반등해서 상위권 싸움 제대로 불붙여줬으면 좋겠고 광주도 자기들만의 색깔 잃지
말고 계속 몰아붙였으면 함.

이런 팀들이 많아져야 리그가 재밌어지는 거니까 다음 리턴 매치도 벌써부터 기다려짐. 서울의
노련함이랑 광주의 패기가 정면으로 맞붙는 게 요즘 리그에서 제일 꿀잼 요소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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