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중국 예약이 작년보다 200%나 늘었고 일본도 180% 넘게 찍었다는데 이게 다
이유가 있긴 한 듯함. 확실히 멀리 가기엔 비행기 값도 부담이고 요즘 전쟁이니 뭐니 변수가
너무 많아서 다들 안전빵으로 근거리 노리는 분위기임.
솔직히 예전에는 중국 패키지 여행 하면 뭔가 어르신들 전유물 같은 느낌이었는데 요새는 그냥
가성비랑 일정 편의성 때문에 젊은 사람들도 엄청 몰리는 것 같음.

작년 이맘때는 동남아가 1등이었는데 올해는 중국이랑 일본이 순위 다 씹어먹었더라. 5월
황금연휴 예약률도 작년보다 15%나 늘었다는데 다들 나 빼고 돈이 어디서 이렇게 솟아나는
건지 진심 궁금함.
나도 이번 5월에 연차 좀 써서 어디 갈까 고민 중인데 확실히 비행시간 짧은 게 최고라는
생각이 자꾸 듦. 비행기 10시간씩 타면 도착하자마자 진 빠져서 앓아눕기 십상인데 일본이나
중국은 그냥 동네 마실 가듯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으니까.

최근에 보니까 대학생들이 만든 글로벌 여행 영상 같은 게 조회수 500만 회 넘게 터지면서
단거리 여행 욕구를 엄청 자극하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음. 그런 거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하나투어 앱 켜서 비행기 표 검색하고 있게 됨.
업계 쪽에서도 지금 단거리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고 하니까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구나
싶어서 묘하게 안심도 됨.

이러다 5월 되면 진짜 공항 터져나갈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빨리 예약 안 하면 자리 아예
없을 것 같아서 좀 쫄리네. 솔직히 환율 좀 떨어지면 유럽이나 미국 가고 싶긴 한데
현실적으로 지금은 일본이나 중국 패키지가 제일 합리적인 선택지인 건 부정 못 하겠음.
나도 지금 결제 버튼 누를까 말까 고민 중인데 아마 이번 주말 지나기 전에 지를 것 같음.
다들 연휴 때 어디 갈 계획인지 궁금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