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이번엔 좀 맞추는 듯? 비 오니까 속이 다 시원하네

맹자공자순자최자 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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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하늘 꾸물꾸물하더니 결국 전국적으로 비 쏟아지네. 솔직히 요즘 기상청 하도
틀려대서 오늘도 구라청인가 싶었는데 이번엔 좀 정확하게 맞춘 듯함. 광주랑 전남 쪽은
오후까지 계속 온다는데 강수량도 5에서 30미리 정도면 그냥 적당히 땅 적시는 수준이라
나쁘지 않은 것 같음.

서울이랑 경기권도 5에서 10미리 정도 온다는데 늦은 오후면 다 그친다니까 퇴근길엔 우산
짐만 될까 봐 걱정되긴 함. 그래도 비 오니까 제일 좋은 게 뭐냐면 미세먼지 싹 씻겨
내려가는 거임. 진짜 며칠 동안 목 칼칼해서 죽는 줄 알았는데 드디어 보통 수준으로
돌아온다니까 이제야 살 것 같네.

기온은 광주가 12도 정도고 전국적으로 10도에서 14도 사이라는데 생각보다 쌀쌀함.
비까지 오니까 체감 온도는 더 낮은 느낌이라 겉옷 대충 입고 나왔으면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인 듯함. 나도 오늘 얇게 입고 나왔다가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 하나 사 마시면서
버티는 중임.

제주도랑 경남 해안 쪽은 밤까지 비 온다니까 그쪽 사는 애들은 오늘 외출 자제하는 게
상책일 듯함. 근데 기상청 얘네는 왜 꼭 내가 세차만 하려고 하면 이렇게 비를 뿌리는지
모르겠음. 어제 세차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피곤해서 그냥 잤는데 이건 진짜 신의 한 수였다고
본다.

솔직히 기상청 예보 보고 우산 챙길 때마다 도박하는 기분인데 오늘은 간만에 돈 딴 기분임.
중부랑 남서부는 미세먼지 아직 좀 남아있을 수도 있다니까 비 그친 뒤에도 마스크는 챙겨
다니는 게 좋을 것 같음.

비 그치고 나면 공기 좀 깨끗해질 테니 내일은 간만에 환기도 좀 시키고 산책이나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 다들 빗길 조심하고 오늘 같은 날은 퇴근하고 파전에 막걸리나 한 잔
때리는 게 국룰인 거 알지? 조심해서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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