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세훈 행보 보면 대권 생각 확실한 듯

웅진탕웨이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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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시 돌아가는 꼴이나 뉴스에 오세훈 나오는 거 보면 확실히 예전이랑은 텐션 자체가
다른 게 느껴짐. 시장 한두 번 해본 짬바가 있어서 그런지 요즘 유독 자기 브랜드
구축하려고 엄청 공들이는 느낌이랄까.

일단 기후동행카드 이건 진짜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함. 나도 처음에 나올 때는 그냥
생색내기용인 줄 알았는데 막상 써보니까 교통비 절감되는 게 피부로 확 와닿아서 좋더라고.
이런 실생활 밀착형 정책은 솔직히 정당 떠나서 깔 수가 없음.

근데 또 한강에 대관람차 만들고 그레이트 한강 어쩌고 하는 거 보면 약간 불안한 마음도
있음. 예전 디자인 서울 때 생각도 나고 너무 겉멋에 치중하는 거 아닌가 싶은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임. 그래도 뭐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시장보다는 낫다는 생각은 듦.

최근에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하는 거나 저출생 대책 내놓는 거 보면 서울 시장 수준을
넘어서 국가적인 의제에 자꾸 발을 담그는 게 보임. 이건 누가 봐도 나 다음 대선 나간다고
광고하는 거나 다름없지 않음? 자기 존재감을 중앙 정치 무대까지 계속 넓히려는 게 눈에 다
보임.

솔직히 국힘 쪽에서는 지금 오세훈만큼 중도 외연 확장성 있는 인물도 드물긴 함. 엘리트
이미지도 확실히 있고 말도 조리 있게 잘하니까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음. 가끔 너무 샌님
같아서 답답할 때도 있는데 정무 감각은 확실히 예전보다 훨씬 노련해진 듯함.

물론 서울 시내 여기저기 공사 너무 많이 해서 차 막히는 거나 물가 오르는 거 보면 짜증
날 때도 있는데 행정가로서의 능력치만 놓고 보면 그래도 상위권인 건 부정 못 하겠음.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큰 사고 안 치고 지금 벌여놓은 것들만 잘 마무리해도 대권 가도 꽤
탄탄할 듯함.

개인적으로는 너무 보여주기식 토목 사업보다는 서민들 체감할 수 있는 주거 정책에 좀 더
집중해 줬으면 좋겠음. 서울 집값이 워낙 미쳐있으니까 여기서 사는 사람 입장에선 그게 제일
절실하거든. 암튼 요즘 하는 거 보면 다음 대선판이 꽤 재밌어질 거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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