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전란 연기 보니까 진짜 영리한 배우인 게 티가 남

서양감자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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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넷플릭스 전란 떴길래 바로 정주행했는데 박정민 연기는 진짜 깔 수가 없음. 솔직히
강동원 비주얼 옆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 같았는데 연기력으로 그냥 화면을 씹어먹더라.

이종려라는 캐릭터가 자칫하면 그냥 찌질한 악역으로 보일 수 있는데 박정민이 하니까 그
열등감이랄까 복합적인 감정이 너무 잘 느껴짐. 초반에 둘이 절친이었을 때 눈빛이랑 나중에
흑화해서 칼 휘두를 때 눈빛 변하는 거 보고 진짜 소름 돋았음.

생각해보면 이 형은 진짜 못 하는 역할이 없는 것 같음. 다만악에서 그 파격적인 여장
연기했을 때부터 알아봤지만 이번에는 또 정통 사극 느낌까지 내버리니까 그냥 믿고 보게 됨.

밀수에서도 그 특유의 껄렁거리는 연기 진짜 찰떡이었는데 이번에는 무게감까지 제대로 잡음.
배우로서 스펙트럼이 진짜 넓다는 게 이번 작품 보면서 확 체감되더라.

연기만 잘하는 게 아니라 글도 잘 쓰고 하더니 확실히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캐릭터 해석이
남다른 듯함. 대사 칠 때 호흡이나 감정 싣는 게 다른 배우들이랑은 확실히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있음.

가끔 보면 평소에는 되게 너드미 뿜뿜하면서 사는데 정작 본업 할 때는 눈 갈아 끼우고
나오는 게 제일 멋있음. 솔직히 요즘 충무로에서 박정민만큼 자기 색깔 확실하면서 작품 안
가리고 열일하는 배우 몇 없는 것 같음.

다음에는 또 어떤 파격적인 역할로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됨. 평범한 역할보다는 좀 결핍 있고
뒤틀린 연기할 때가 진짜 진국인 배우인 듯함. 전란 아직 안 본 사람 있으면 박정민 연기
때문이라도 꼭 보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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