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예당 경기필 라흐 3번 이거는 무조건 가야 할 듯

계란또라이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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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공연 있는데 이거 라인업 보니까 벌써부터 설렘.
박재홍 협연에 라흐마니노프 피협 3번이라는데 이건 솔직히 클래식 팬들한테는 치트키 조합이나
다름없음. 피아노 좀 친다 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라흐 3번이 진짜 손가락 부러지는
난이도인데 박재홍이면 무조건 믿고 감.





세헤라자데도 같이 연주한다는데 이 곡 특유의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경기필이랑 어떻게
붙을지 진짜 궁금함. 개인적으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보다는 확실히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울림을 좋아해서 일요일 공연이 더 끌림. 요즘 예당 가면 사람 너무 많아서 기 빨릴 때도
가끔 있긴 한데 그래도 그 특유의 분위기 포기가 안 됨.





그나저나 안산에서도 거리극축제 준비한다고 소식 들리던데 거긴 분위기가 여기랑은 완전 딴판일
거 같음. 거긴 좀 시끌벅적하게 노는 느낌이면 예술의전당은 확실히 좀 더 묵직한 감성에
젖으러 가는 느낌이 강함. 봄바람 살살 부니까 서울시향이나 KBS교향악단도 브루크너 로맨틱
들고 나오던데 이번 달 내 통장은 이미 박살 났음.





솔직히 브루크너는 가끔 졸릴 때도 있는데 봄에 듣기에는 또 그만한 낭만이 없어서 결국 예매
버튼 누르게 됨. 클래식 고인물들은 이번 라인업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내 기준에는 이
정도면 구성 개꿀인 듯함. 콘서트홀 3층 구석탱이 자리라도 남았나 지금 당장 확인하러
가야겠음.

예당 앞마당에서 커피 한 잔 때리면서 공연 기다리는 게 내 소소한 낙인데 이번 주말에도
사람 오지게 많을 듯함. 그래도 좋은 공연 보고 오면 한 주 버틸 힘이 생기니까 이번에도
무지성 결제 한 번 달려봄. 다들 이번 공연 예매 성공해서 예당에서 다 같이 귀 호강이나
제대로 하고 왔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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