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크보 ABS랑 피치클락 때문에 야구 볼 맛 나네

웅진탕웨이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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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크보 보면 진짜 격세지감 느껴짐. 예전에는 스트라이크 판정 하나로 선수랑 심판이랑
기싸움 오지게 하고 경기 늘어지는 거 진짜 짜증 났거든. 근데 이번에 ABS 도입된 거
보니까 진작 좀 하지 그랬나 싶음.

솔직히 기계가 판정하니까 억울할 일도 없고 투수들도 깔끔하게 승부하는 느낌임. 물론 가끔
존이 좀 이상하다는 말도 나오긴 하는데 그래도 사람 눈보다는 훨씬 믿음직함. 심판
권위주의적인 꼴 안 봐서 너무 편안함.

피치클락도 시범운영 중이라는데 이거 도입되고 나서 경기 시간 줄어든 거 체감 확 됨.
예전에는 한 경기 보면 진이 다 빠졌는데 요즘은 전개가 빨라서 퇴근하고 봐도 부담이 덜함.
야구가 이제야 좀 현대 스포츠다워진 느낌이랄까.

그리고 올해는 진짜 관중 열기가 미친 것 같음. 벌써 1000만 관중 이야기 나오는 거
보면 장난 아님. 한화가 초반에 기세 좋았던 것도 한몫한 거 같고 기아나 LG 같은 인기
팀들이 상위권에서 노니까 리그 전체가 들썩이는 듯.

개인적으로는 류현진 돌아온 게 진짜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함. 성적을 떠나서 상징성 자체가
압도적이잖아. 덕분에 다른 팀들도 자극받아서 더 열심히 하는 거 같고 리그 수준도 묘하게
올라간 기분이 듦.

앞으로 여름 지나고 순위 싸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더 재밌어질 텐데 벌써 기대됨. 작년에는
엘지가 우승하면서 한 풀었는데 올해는 또 어떤 드라마가 써질지 궁금함. 제발 우리 팀만 좀
잘했으면 좋겠다.

솔직히 지금처럼만 운영하면 크보 인기는 당분간 안 식을 듯함. 예전에는 아저씨들만 보는
스포츠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젊은 층도 많이 유입된 게 체감됨. 다들 자기 팀 응원하느라
바쁘겠지만 리그 전체가 흥하는 거 보니까 기분은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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