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리그 엔트리 제외 사유들 보면 진짜 세상 많이 변했다는 게 느껴짐.

나는햄볶해요77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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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일들이 요즘 구단들 사이에서 꽤 자주 터지는 중이라 한번
정리해봄.





최근에 고승범이 인터뷰하면서 일이랑 가정 양립하는 게 스포츠계에서 얼마나 힘든지 화두를
던진 적이 있음. 사실 프로 세계는 성적이 우선이라 가족 일로 빠지는 걸 되게 눈치 보게
만드는 분위기가 그동안 엄청 강했음.

근데 최근 구단들 행보 보면 꽤 파격적인 사례가 많음. 인천 유나이티드 같은 경우는
델브리지 가족한테 급한 문제 생기니까 구단 직원을 선수 자택으로 바로 보내서 병원 이송까지
도와줌.

심지어 경기 엔트리 한 자리를 그냥 포기하는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델브리지를 통역이랑 같이
호주로 보내버림. 당장 승점 1점이 급한 프로 리그에서 엔트리 하나 비우고 핵심 선수
보내주는 건 진짜 대단한 결정임.





전북 현대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음. 피지컬 코치 아내가 그리스에서 출산한다고 하니까 아예
한 달 동안 귀국을 보장해줌. 단순히 보내준 수준이 아니라 보수까지 전액 다 챙겨주면서
다녀오라고 배려해줬다네.

사실 시즌 중에 피지컬 코치가 한 달이나 자리를 비우면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구멍이 엄청
크게 생길 수밖에 없음. 그런데도 구단 차원에서 사람 대접 확실하게 해주고 심리적 안정을
우선시해준 셈임.

확실히 이제는 무조건 이 악물고 참고 뛰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인식이 축구계에도 퍼지는
듯함. 선수가 심리적으로 안정돼야 결국 경기장에서도 제 실력이 나온다는 걸 구단들도 이제야
좀 체감하는 모양새임.

솔직히 팬들 입장에서도 우리 팀 선수가 가족 일로 힘들어하는 거 억지로 뛰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확실하게 케어받고 돌아와서 빡세게 뛰어주는 게 훨씬 보기 좋음. 앞으로 다른
구단들도 이런 유연한 분위기 좀 많이 본받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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