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근황 보니까 이제 배우 은퇴급으로 진심인 듯

차가운키보드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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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박신양 인터뷰랑 최근 전시 소식 뜬 거 봤는데 이 형님 진짜 예술가로 전직 완료한 것
같음. 예전부터 그림 그린다는 소리는 간간이 들었지만 요즘 행보 보면 그냥 취미로 끄적이는
수준이 절대 아니더라고.

안동대 대학원 가서 서양화 전공으로 석사 학위까지 땄다는데 이게 진짜 대단한 포인트임.
배우로서 정점 찍고 돈도 벌 만큼 번 사람이 굳이 늦은 나이에 다시 학생으로 들어가서 학업
마치는 게 진짜 쉬운 일이 아니잖아.

최근에 박신양의 화법이라는 책도 냈는데 내용 훑어보니까 예술에 대한 철학이 장난 아님.
단순히 예쁜 그림 그리는 게 아니라 본인 내면의 고통이나 존재에 대한 질문들을 캔버스에
엄청나게 쏟아붓는 느낌이라 좀 놀랐음.

유퀴즈 나왔을 때도 말하는 거 보니까 연기할 때 쓰던 그 에너지를 이제는 다 그림에 쏟고
있더라고. 예전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 때문에 몸이 많이 안 좋았을 때 그림 그리면서
버텼다고 하니까 예술이 이 사람한테는 생존 그 자체였던 것 같음.

팬들 입장에서는 파리의 연인이나 싸인 같은 명작 다시 보고 싶어서 복귀 기다리는 마음이
크겠지만 본인이 지금 너무 행복해 보여서 뭐라 말을 못 하겠음. 전시회 직접 가본 사람들
후기 봐도 그림 크기나 기운에 압도당하는 느낌이라는데 나도 조만간 시간 내서 가보려고 함.

제4의 벽이라는 주제로 전시 열고 도슨트까지 직접 하는 거 보면 연기할 때 그 완벽주의적
성격이 그림으로 그대로 옮겨간 듯함. 기사 보니까 하루에 거의 10시간 넘게 작업실에만
박혀서 작업한다는데 이 정도면 사실상 전업 작가라고 봐도 무방할 수준임.

이제는 배우 박신양보다 화가 박신양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멋있음. 그래도 가끔은 그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한 번만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이 남는 듯함.

인생 2막을 이렇게 자기 철학 뚜렷하게 사는 거 보니까 자극도 좀 되고 진짜 리스펙하게
됨. 다들 시간 나면 박신양 그림 한 번 찾아보셈 일반적인 연예인들이 그리는 그림이랑은
차원이 다른 묵직함이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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