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티빙 일하는 꼬라지 보니까 글로벌 먹을 기세임

차가운키보드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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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티빙 돌아가는 꼴 보니까 예전의 그 국내용 OTT가 아닌 것 같아서 대충 내용
정리해봄. 넷플릭스가 워너 인수 포기했다 어쨌다 말이 많았는데 정작 CJ ENM은
워너브라더스랑 손잡고 제대로 판 짜는 중임.

작년 말부터 파트너십 맺더니 아시아태평양 17개국 HBO 맥스에 티빙 브랜드관을 아예
오픈해버렸음. 이게 진짜 큰 게 뭐냐면 이제 해외 유저들이 HBO 맥스만 들어가도 티빙
오리지널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소리임.





굳이 티빙 앱을 따로 안 깔아도 글로벌 플랫폼 타고 K콘텐츠가 쭉쭉 뻗어 나가는 구조라
화력은 더 세질 수밖에 없음. 티빙 입장에서는 해외 진출 리스크는 줄이면서 이름값은 제대로
알리는 셈이라 머리 진짜 잘 쓴 듯함.

그리고 요즘 티빙이 밀고 있는 슈퍼 IP 전략도 꽤나 흥미로운 부분임. 단순히 예능 하나
찍고 끝내는 게 아니라 하나의 IP를 여러 포맷으로 설계해서 세계관을 확장하는 방식인데
이게 요즘 유저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함.

이번에 쇼미더머니12 돌아오면서 티빙 오리지널로 야차의 세계라는 걸 같이 냈는데 이게
시너지가 장난 아님. 본편 서사랑 연결되면서 팬덤이 깊게 파고들 요소들을 영리하게 잘
배치해 놨음.



하나의 IP를 가지고 여러 가지 맛을 보여주니까 팬들은 계속 플랫폼에 머물게 되는 구조임.
쇼미 팬이면 야차의 세계까지 챙겨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티빙 결제 유지하게 되는
거라 락인 효과가 확실해 보임.

OTT 경쟁 갈수록 빡세진다고 다들 걱정하는데 티빙은 확실히 자기들만의 생존 루트를 잘
뚫고 있는 것 같네. 해외는 글로벌 거물이랑 손잡고 국내는 강력한 오리지널 IP로 승부
보는 게 꽤 영리함.

앞으로 HBO 맥스랑 협력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기세면 해외에서도 티빙 이름
자주 들릴 것 같음. 국내 OTT 중에서 그나마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비벼볼 만한 건
얘네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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