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지나면 다 해결된다는 말 다 구라인 듯

봄바람휘날리며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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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들 쭉 훑어보고 있는데 시간이 지난다고 무조건 상황이 나아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팍팍 듦. 경남교육청에서 사고 친 애들 대상으로 봉사 프로그램 돌린다는데 이름이 새로
봄이라고 하더라고.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이 애들 갱생시키겠다는 뜻이라는데 솔직히 이게 진짜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임. 그냥 이름만 거창하게 지어놓고 담당 교사들이랑 일대일로 붙여놓는다고
애들이 갑자기 착해질까 싶기도 하고 내 생각엔 좀 회의적임.





근데 또 어떤 곳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더 참담해지는 경우도 있어서 마음이 안 좋음.
제주항공 참사 터진 지 벌써 1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희생자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기사
보고 진짜 소름 돋았음.

공항 노지에서 이제야 유해랑 유류품이 나왔다는데 유가족들 입장에서는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는 동안 얼마나 속이 타들어 갔을지 상상도 안 감. 이건 진짜 행정 처리에 구멍이
났다고밖에 설명이 안 됨. 책임자들 무조건 문책해야 한다고 봄.





가상자산 쪽도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산업이 커져야 정상인데 오히려 규제라는 족쇄만 더
단단해지는 느낌임. 거래소 지분 제한 같은 걸로 압박하니까 야당에서도 산업 성장에 족쇄
채운다고 비판하던데 솔직히 나도 이 부분은 공감함.

뭐든 적당한 시기가 지나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법인데 우리나라는 규제만 하다가 기회를 다
날려 먹는 것 같아서 아쉬움. 결국 시간이 지난다는 건 누군가에게는 치유의 과정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씻을 수 없는 고통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기회 상실인 것 같음.

솔직히 세상 돌아가는 꼴 보면 앞으로가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좀 씁쓸함.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이 힘든 시기를 어떻게든 잘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으니 참
답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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