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25회 우승 실패했는데 품격은 진짜 지림

나는햄볶해요77 20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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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가 알카라스한테 무릎 꿇는 거 보니까 진짜 세월 앞에 장사 없나 싶더라. 메이저
25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 코앞에서 미끄러진 건데 본인은 얼마나 속 쓰리겠음.
솔직히 나였으면 라켓 던지고 난리 쳤을 것 같은데 이 형은 확실히 멘탈이 다르긴 하네.





시상식에서 담담하게 마이크 잡고 인터뷰하는 거 보니까 진짜 클래스가 느껴지더라고. 이겼을
때랑 졌을 때 연설을 둘 다 준비해왔다는 말 듣고 진심 소름 돋았음. 보통 독기가 아니면
저런 자리에서 저렇게 평정심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역시 고수는 결과에 상관없이 자기
페이스를 안 잃는 듯함.

최근에 피겨 경기장 직관 가서 말리닌 쿼드러플 뛰는 거 보고 기립박수 치는 것도 인상
깊었음. 자기도 평생 한계를 돌파하며 살아온 선수라 그런지 남이 역사적인 순간 만드는 거
보니까 진심으로 리스펙하는 게 눈에 보임. 전설이 전설을 알아보는 느낌이라 현장 분위기
진짜 장난 아니었을 것 같음.





사실 서른아홉이면 테니스 선수로는 진작 은퇴했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잖아. 근데 아직도
세계 최정상급에서 저 어린 애들이랑 비비는 거 자체가 그냥 규격 외 괴물임. 물론 이제
알카라스 같은 애들 기세가 워낙 무서워서 앞으로 우승 추가하는 게 예전만큼 쉽지는 않겠지.

그래도 왠지 조코비치라면 한 번은 더 사고 칠 것 같은 근거 없는 믿음이 생김. 예전에는
너무 기계처럼 이기기만 해서 좀 얄미운 구석도 있었는데 요새는 노련하게 버티는 모습 보니까
오히려 인간미 느껴지고 응원하게 됨. 패배를 인정하는 자세에서 진짜 어른의 품격이 뭔지
제대로 보여준 것 같음.





스포츠 판에서 영원한 1등은 없다지만 조코비치가 남긴 족적은 진짜 쉽게 안 깨질 듯함.
담담하게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 보니까 아직 은퇴하기엔 이 형의 열정이 너무 뜨거워 보임.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 마지막 불꽃 한 번만 제대로 태워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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