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중동, '쿠르드'의 2026년은 어떤 모습일까?

나는햄볶해요77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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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지만, 자신들만의 국가를 갖지 못한 민족, '쿠르드족'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존재는 늘 중동 정세의 뜨거운 감자였는데요. 2025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이들에게는 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지 한번 깊게 파헤쳐 보시죠.





## 엇갈리는 희망과 현실: 이라크 쿠르드 자치구의 움직임

가장 눈에 띄는 소식은 역시 '석유'입니다. 2023년 3월부터 중단되었던 이라크 쿠르드
자치구의 원유 수출이 2025년 9월 27일부로 재개되었다는 점, 다들 아시나요? 이라크
연방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 그리고 8개 국제 석유 회사들의 합의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합니다. 이는 2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재개인데, 하루 평균 18만~19만 배럴가량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해요.

여기서 재밌는 건, 처음에는 하루 평균 3만8천 배럴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11월에는 키르쿠크 원유 수출량이 전월 대비 86% 증가한 하루 25만 배럴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거예요. 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나고 있네요. 그런데 노르웨이의 DNO 같은
쿠르드 최대 생산업체는 이 합의에 참여하지 않고 현지 상인들에게 계속 판매 중이라는 건 좀
의외입니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2026년 1월 27일, 대통령 선거가 연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쿠르드계 주요 정당 간 단일 후보 합의가 불발되었기 때문인데, 이라크 내에서 대통령직은
쿠르드계 인사가 맡는다는 관행이 깨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건 이라크 정치
지형에 꽤 큰 파장을 불러올 것 같은데요.





## 시리아와 터키, 그리고 이란 국경의 복잡한 실타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로자바' 지역 역시 심상치 않습니다. 2025년 말,
시리아 반군 수장인 알줄라니가 라이벌 쿠르드계 반군인 시리아민주군(SDF)과의 통합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어요. 로자바 관계자는 시리아군에 합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고요.
2026년 3월 3일 기사에 따르면, '로자바 혁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2025년 5월, 튀르키예와 47년간 무력 투쟁을 벌여온 쿠르드노동자당(PKK)이
조직 해체와 무장투쟁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튀르키예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쿠르드족에게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을 거예요. 4만 명이 넘게 사망했던 무력 충돌의
종식이라니, 정말 큰 변화죠.

하지만 2026년 3월 4일, 이라크 쿠르드족 민병대가 이란으로 넘어가 지상 공격 작전을
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미국 폭스뉴스는 미국이 이란 정권 교체를 위해
쿠르드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고요. 백악관은 지상군 투입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 지도자들과 접촉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국경을
넘은 이라크 쿠르드족은 없다는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구 총리실의 입장도 있고요. 이건 정말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네요.





## 끝나지 않는 쿠르드족의 자결권 투쟁

전체 인구 3천만에서 4천5백만 명으로 추산되는 쿠르드족, 독립국가를 갖지 못한 민족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라고 하니, 그들의 염원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갑니다.

현재까지도 쿠르드족 문제는 다양한 국가들의 이해관계와 맞물려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26년, 이 격동의 중동에서 쿠르드족은 과연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요? 그들의 움직임에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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