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의료인 1000여명, '의료 4대 악(惡) 저지 대회' 열어

기사입력 2020.08.14 19:40

부산시의사회는 14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의대생·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료인 1000여명이 모여 '의료 4대 악 저지대회'를 열고 ‘한방첩약 급여화’,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 추진’ 등 정부의 주요 의료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조탁만 기자.

코로나19 감염 전문가 의료인들 거리두기 '실종'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의료인이 14일 '4대 악(惡)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부산시청 앞에서 열린 이 집회는 의대생·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료인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한방첩약 급여화’,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 추진’ 등 정부의 주요 의료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부산시의사회 강대식 회장은 "이 사태를 무사히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26일, 27일, 28일 의료계 모두가 참여하는 2차 파업도 예고하고 있다. 강력한 투쟁을 위해 흩어지지 말고 잘 투쟁하자"고 했다.


부·울·경 전공의 협의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의사들이 일주일만 전면 파업하면 사회는 혼란에 빠져 아비규환이 된다"며 "어떠한 문명사회도 의사의 권위가 이렇게 떨어진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 집회는 의료인들이 연산교차로부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까지 약 950m 거리를 행진하고 1시간 30여분 만에 마무리 됐다.


이날 집회는에서는 의료인 1000여명이 부산시청 광장에 서로 어깨가 닿을 만큼 다닥다닥 붙어서 있는 모습도 연출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실제 부산시가 최근 지역 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 추이를 살펴 질병관리본부, 전문가 등과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할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한편, 시는 이날 집단휴진에 대비해 시와 구·군에 24시간 운영하는 '비상 진료 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응급의료기관 28곳을 24시간 진료체계로 운영한다. 또 병원급 169곳에 진료시간 연장과 주말·공휴일 진료를 요청하는 등 비상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이날 오전 기준 부산지역 의원급 의료기관 2394개 중 1040개소(43%)가 휴진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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