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보고와 달리 적어도 26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 DMZ내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회관 옥상에서 본 북한 기정동 마을의 모습. /더팩트 DB

"북한 간부용 코로나19 현황 보고서 확보…4만8528명 격리돼 있어"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적어도 26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6일 한국 탈북자단체 '북한인민해방전선'이 확보한 북한 간부용 코로나19 현황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4만8528명이 격리돼 있고 26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 사망자는 확진자가 아닌 '의심 환자'로 분류돼 있으며 보고는 이달 10일 자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역별로는 함경북도가 격리자 1만3750명·사망 41명, 신의주 격리자 2426명·사망 51명, 평양 125명 격리·5명 사망 등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또한 산케이신문은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이달 1일 자 주민 통지문에 6월 말까지 집회 등 사회활동을 제한한다는 것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매일 목욕하라는 지침과 격리 위반자에 대한 처벌 방침 등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는 보고서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한 바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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