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X박정민, 코믹 케미로 흥행 '시동' 거나(종합)

기사입력 2019.12.10 18:10

영화 '시동'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배우 마동석, 박정민, 염정아, 정해인 등이 출연한다. 위 사진은 제작보고회 사진. /이동률 기자

'시동' 18일 개봉

[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등이 올 연말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시동'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윤경호, 최성은,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다. 또 다른 주연배우 마동석은 할리우드 영화 '이터널스'의 촬영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 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금산 작가의 웹툰 '시동'을 원작으로 한다. 메가폰은 앞서 '글로리데이'를 연출한 최정열 감독이 잡았다.


마동석은 이번 작품으로 제대로 연기 변신을 했다.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역을 맡은 그는 다양한 표정 연기로 코믹한 매력을 살렸다. 마동석이 없었다면 이 작품은 팥 없는 찐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박정민과 '코믹 케미'는 큰 웃음을 안긴다. 박정민은 "현장에 (마)동석 선배가 오면 마음이 편했다"며 "믿고 연기하면 돼서 항상 고마운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배우 박정민(왼쪽)과 마동석은 '시동'에서 한 중국집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게 된다. /영화 '시동' 스틸

박정민은 이번 작품에서 방황하는 10대 청소년 택일을 연기했다. 실제 30대인 그는 섬세한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했다. 박정민은 "택일을 연기할 때 청소년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불편한 이미지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택일의 엄마 역으로 출연한 염정아는 "(박정민은) 똑똑하고 분석이 정확하다. 좋은 사람이고, 호흡도 좋았다"며 "꼭 다시 작업하고 싶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면은 박정민이 마동석, 염정아, 최성은 등에게 두들겨 맞는 장면이다. 그는 "동석 선배는 실제로 저를 때리면 죽는다는 걸 알고 계셔서 안 아프게 잘 쓰다듬어주셨다"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이어 "최성은도 무술팀과 호흡을 많이 맞춰 잘해줬고, 염정아 선배한테는 실제로 많이 맞았는데, 사랑이 느껴져서 별로 안 아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해인도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변신을 했다. 앞서 손예진, 한지민 등과 멜로 호흡을 맞춰 '연하남' 이미지를 깊이 새긴 그가 10대 반항아 역을 맡은 것이다. 하지만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은 부자연스러운 연기가 아쉽다.



정해인은 이번 작품에서 반항하는 10대 청소년 상필 역을 맡았다. /영화 '시동' 스틸

정해인은 "'시동'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겼다. 따뜻한 에너지를 주는 작품이 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철없는 10대 아이처럼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거기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염정아도 빠질 수 없다. 그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강인한 엄마를 몰입도 있게 표현했다. 짧은 분량이 아쉬울 정도다. 염정아는 "택일과 유일한 가족으로서 항상 아들을 그리워하고 신경 쓰는 엄마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동'은 전 연령이 각자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영화 '시동'은 조금산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NEW 제공

신인 최성은은 빨간 숏트커트머리로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마동석, 김종수, 박정민 등 경력있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제법 존재감 있는 모습으로 제 몫을 했다. 그는 "평소 멋있다고 생각한 선배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며 "큰 스크린에서 제가 나와 연기를 하는 게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다양한 배우들이 연기 변신에 나선 '시동'은 2019년 연말 관객들의 배꼽을 잡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박정민은 "많은 감정이 영화 안에 있고, 그 감정들이 예쁘게 조합돼 있다. 올겨울에 이 영화를 선택하면 후회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추천했다.


'시동'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은 102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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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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